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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및 의학 (건강) [생물 및 의학(건강)] 아침에 고개 갸웃거리는 습관이 우울감 징후?
2024.10.02 02:08
[생물 및 의학(건강)] 아침에 고개 갸웃거리는 습관이 우울감 징후?
아침에 고개 갸웃거리는 습관이 우울감 징후?
입력2024.10.01. 오후 6:00
1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배상원 미국 스티븐스 공대 교수 연구팀은 스마트폰 사용자의 동공 직경 변화를 분석해 76%의 정확도로 우울감 여부를 측정하는 앱 '퓨필 센스(PupilSense)'를 최근 개발했다.
이 앱은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동안 연속 촬영한 10초 분량의 사진을 분석해 동공의 직경을 계산한다. 앱에 내장된 인공지능(AI)은 사용자의 동공 변화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우울감이 정상 수준을 벗어나는지 판단한다.
4주 동안 25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1만6000건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76%의 정확도로 기준치 이상의 우울감을 느끼는 사용자를 감지했다.
배 교수팀은 또 사용자의 표정을 해석해 기분을 파악하는 앱도 개발 중이다. '페이스파이(FacePy)'라는 이름의 이 앱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용자의 얼굴을 촬영해 표정이나 머리를 흔드는 행동과 같은 비언어적 표현을 분석한다. 이러한 표현이 사용자의 다양한 감정 상태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살피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초기 연구에선 기존 통념과 배치되는 분석 결과가 제시되기도 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사용자의 미소가 증가하는 것은 행복한 기분이 아닌 우울한 기분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 교수는 "사람들은 실제로 기분이 우울할 때 타인을 위해 의도적으로 '용감한 얼굴'을 할 수도 있다"며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우울감의 징후로는 아침 시간 동안 고개를 갸웃거리거나 좌우로 움직이는 습관,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에 눈을 특히 오래 뜨며 집중하는 습관 등이 꼽혔다. 연구팀은 이러한 습관들도 우울한 감정을 가리기 위한 의도적인 경계심이나 행복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추정했다.
연구팀은 페이스파이에 대한 초기 연구 결과를 10월 초 호주에서 개최되는 국제학술대회 'ACM모바일 인간-컴퓨터 상호작용에 관한 국제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참고 자료>
- doi.org/10.1145/3676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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